회사의 문화는 중요하다. 젊은 세대는 직장을 선택할 때 보수 못지 않게 일터에 어떻게 소통하고 일하는지를, 다시 말해 직장문화를 중시한다. 어떻게하면 행복한 일터를 꾸릴 수 있을까. 세계에서 노동자가 가장 행복하다는 덴마크의 직장문화를 참고하면 어떨까 싶다.

아래는 덴마크 외교부가 5개 키워드로 정리한 덴마크 직장문화다.

덴마크 직장문화는 평등한 위계관계, 협동, 유연한 노동시간, 적극적이고 격의 없는 소통으로 대표된다. 익숙한 고국의 직장문화와 무척 다를지도 모른다. 이 점을 이해하면 한결 쉽게 덴마크 직장에 적응하고 동료와 소통할 수 있다.

평등한 위계관계

덴마크 기업에서 위계관계는 훨씬 평등하다. 덴마크 사무실을 둘러보면 누가 상사인지 구분할 수 없을 거다. 상하관계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납작하기 때문이다. 지금껏 겪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하 관계를 인식하기 힘들 테다.

물론 위계관계자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의사결정 체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모든 직원은 누가 책임자인지 안다. 단지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이다.

그러니 처음 덴마크 회사를 방문한다면 잊지 말고 물어봐야 한다. 누가 업무 담당자이고 누가 회사의 의사결정을 총괄하는 사람인지를.

팀워크

덴마크스러운 업무 방식은 주로 조직으로서 협동하는 것이다. 모든 구성원이 발상과 의견을 던지길 기대한다. 과업을 동료와 함께 발전시키고, 반대로 내 아이디어와 의견으로 동료에게 기여한다.

하지만 개인 업무도 해내야 한다. 일정에 맞춰 업무를 끝마칠 책임이 있다는 걸 명심하라.

유연한 근무 시간

덴마크에서 보통 노동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당 37시간이다.

마감을 지키고 회의 시간에 맞춰 나타나는 것이 언제 어디서 일하는지 보다 중요하다. 이런 유연한 인식 덕분에 덴마크 회사에서는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면서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덴마크 기업에서 일하려면 직접 업무 일정을 세우는 등 높은 독립성을 보여줘야 한다.

몇몇 기업은 높은 독립성에 자기 근무 시간을 관리하는 일까지 포함시킨다. 이 경우 회사는 직원이 본인의 워라밸(working-life balance)과 회사의 이익 양쪽에서 균형을 맞출 것이라 믿는다. 근무 시간을 스스로 관리하도록 하는 주된 이유는 직원이 직장 밖 생활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주도적 태도

팀으로 수행한 업무는 팀원이 책임을 나눈다. 외부 인원이 업무를 주도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다른 팀도 해당 팀이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도록 도울 의무를 지닌다.

책임은 개인으로서 당신과 팀원으로서 당신 양쪽이 모두 갖는다. 업무를 수행하는데 동의한 뒤에, 기한 안에 과업을 매듭지을 자원이 부족하다면 매니저에게 알려줘야 한다.

업무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다른 사람이 당신을 뒤치닥거리 하도록 발뺌하지 말라.

주도적인 자세는 특정 업무를 수행하며 문제를 해결할 때 드러난다. 하지만 사소하지만 실용적인 문제에 대처할 때도 보여줄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린터에 잉크가 부족하면 다른 직원이 손보기를 기다리기보다 직접 잉크 용기를 교체하는 거다.

격식 없는 소통

자기소개 시간에 원한다면 전체 이름(full name)을 다 말해도 된다. 하지만 첫 소개 뒤에는 모든 사람이 당신의 이름만 부르는 게 보통이다. 맞다. 당신 상사도 이름으로 부른다.

그리고 당신의 직함과 지위는 일상적인 업무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사실 덴마크에서는 자기 지위를 낮추는 게 자연스럽다. 당신의 학력이 정 궁금하다면 동료가 먼저 물어볼 거다. 그 전에는 함구하라.

가까운 직장 동료가 가끔 당신에게 짓궂게 굴 수도 있다는 것도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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