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ccesful man on the top of the business

‘바르다’ 김선생은 죠스푸드에서 만든 김밥 브랜드다. 죠스푸드는 죠스떡볶이와 김선생의 선전으로 년매출 1천억을 돌파했다.

김선생 브랜드는 김밥을 상징하는 동그라미 안에, ‘바르다’를 바탕체로 넣고. 심플하면서, 믿음감을 준다. 야채김밥 시세가 2천5백원인데, 김선생은 고급스러움으로 5백원에서 7백원을 더 먹고들어간다. 아무도 3천하는 김선생 김밥을 비싸다고 하지 않는다. 만약 김밥천국이나 ‘김家네’에서 야채김밥이 3천원 하면, 손님은 비싸다고 할 것이다.

눈에 띄는 디자인외에, 김밥을 싸는 모습을 퍼포먼스로 보여준다.날렵하게, 똘똘 뭉친 김밥말기를 보면, 김밥을 먹고싶어진다.

분식집은, 서빙 보는 이모가 틈틈히 김밥도 싸는데 반해, 김선생은 김밥만 만드는 사람이 족히 3명에서 4명이다. 아이돌의 군무처럼 김밥을 싸는 모습을 보면, 김밥이 싸구려 음식이 아니라 지식과 노동 집약적인 콘텐츠 상품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김선생 1호점은 용산구 이촌동에서 영업을 개시했다. 나는 이곳에 살고, 아이들과 지나가다가 보았는데, 한국사람뿐만 아니라, 미군과 일본 아주머니들까지 김밥을 먹으려고 줄을 섰다. 김밥의 장점은 손님을 모으기가 쉽다. 3천원으로 앉아서 식사를 할수 있는 음식은 김밥뿐이다. 손님을 모으는 것은 어느 사업이건 가장 중요한 일이 되었다. 사람을 모으는게 사업이다. 수익은 그 다음이다.

마진이 박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개인은 혼자서 이런 브랜드를 구축할수 없으리라.

'김家네'와 브랜드.

여기 또다른 분식 브랜드로 ‘김가네’가 있다. 웬만한 동네에는, 김가네.가 하나씩은 있다. ‘김가네’는, 없으면 조금은 아쉬운 분식집에 불과하다. 그런 김가네가 명동이나 동대문과 같은 메이져 상권에 나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 있으나마나한 브랜드가. 강력해지는 거다. 나는 우리 분식집 앞에서 손님들이 ‘뭘 먹을까?’고민하다가, 김가네 간판을 보고 바로 그쪽으로 발길을 돌리는 모습을 몇번 보았다.

브랜드는 만들기 어렵지만, 한번 구축하면 소비자의 갈등을 불식시키는 힘이 생긴다. 맛이 없어도, 유명하니까, 맛이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실제로 맛있게 먹는다. 프랜차이즈가 범람하고, 갑질등 여러 문제가 있다. 하지만, 브랜드를 만들 능력이 없다면, 좋은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것도 능력이다. 뒤에도 설명하겠지만, 좋은 프랜차이즈란 점주와 상생하는 프랜차이즈다.

‘어설픈 것은 모두 버릴 것’

A군은 회사생활하다가, 음식점을 오픈했다. 경험도 자본도 없는 그가, 사업을 시작하는 모습에 안스러웠다. 열에 아홉은 문을 닫는 것이 자영업인데 잘할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1년이 지난 지금. A군은 사업을 잘 꾸려나간다. 어떻게 경영을 하는지 궁금해서 찾아갔다. 손님은 제법 있는데, A군이 안보인다. 전화를 하자, 어슬렁거리며 어디선가 나타났다. 죽어라고 해도 모자를 판에 백수건달 같은 A의 모습이 의외였고, 사업이 잘 되는 이유가 더 궁금해졌다.

‘회사 나오기 전에, 창업준비를 했지요. 요리 학원에서 공부하고, 세법, 노무 관련 책도 보구요. 포토샵도 좀 하니까, 디자인도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 ‘

커피 한모금 마시고, 이야기를 잇는다.

‘자본이 없으니까, 인건비를 아낄려고 북치고 장구치고 했지요. 오픈 날짜는 가까워지는데, 마음만 조급해지더군요. 절 응원해주는 아내에게까지 짜증을 내니까,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뭐가 문제일까? 고민을 하니까, 어설픈 칼로 이것저것 할려고 하니까, 될 일이 하나도 없겠더군요.

A군은 자신이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유망해 보이는 프랜차이즈를 선택했다. 그것이 A군이 제일 잘한 일이자, 그의 가족과 직원들에게 큰 행복이 되었다. 그 외에 노무와 세무, 디자인도 모두 전문가에게 맡겼다.

소규모 자영업에서 곤란한 것은, 직원들의 이직이다. A군은 팀장으로 일한 경험을 살려서 직원을 잘 보듬었다. 건달처럼 어슬렁거리는 것이 아니라, 주변 상권을 쉴새없이 보며 어떻게 손님을 유치할까?고민한다. 인건비와 프랜차이즈 가맹비로 수익은 줄었지만, 좀더 영속적인 사업을 유지할 수 있다. 그는 마켓팅과 직원관리만 한다. 이 두가지만 제대로 하기에도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A군은 인건비를 아낄려고 직원일을 사장이 하는 것은 답답한 행동이다.고 했다.  어설프게 할줄 아는 것은 모두 버리고, 할 줄 아는 것도 맡기고 싶다고 했다. 경영인에게 희소한 자원은 시간이고, 가용한 시간은 항상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활용하기.

좋은 프랜차이즈를 어떻게 선별할수 있을까? 트렌드가 아니라, 폐업율을 본다. 본죽, 이디야커피, 파리바켓트 등은 폐업율이 낮다. 서민부자라고 해서, 브랜드가 탄탄한 프랜차이즈를 몇개씩 운영하시는 사장님들이 계시다.

이들 사장님의 경영 노하우란, 수개의 사업체와 수십명에 달하는 직원을 저글링하듯 조화롭게 운영해 나가기다. 죽, 빵, 커피 같은 현물이 아니라, 조직체 자체가 상품이다. 각각의 매장을 사장 혼자서 관리할 수 없기에,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심어주어야 하는데,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다.

가장 쉬운 방법은 돈으로 관리하기다. 처음에는 효과가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당연해진다. 두번째는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복잡다단한 경영에 참여시키고 자신의 방법이 매출로 연결되면 성취감을 느낀다. 세번째는 비전제시다. 회사가 성장해야 안정감을 느끼고, 회사의 성장과 자신의 인생을 일치시켜보려고 꿈꿀 수 있다.

(대기업에 1%만 들어갈 수 있다면, 중소기업에서 일배워서 일치감치 본인 사업을 하는 것이 요즘 취업시장에 맞는 전략이다. 창업할 생각으로 취업한다.<–이렇게 동기부여도 필요하다.)

그밖에 회식과 간식 다채로운 복리후생…

내가 운영하는 매장의 강점은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때 빠르게 안정화된다. 기존 직원들을 투입하기 때문이다. 키멤버가 2명만 있으면, 나머지는 급히 조달해도 분위기가 잡힌다. (일본 자위대 같은 방식인데, 일본의 군대는 한국보다 적지만 대다수 장교 출신이다. 전시의 경우 사병은 짧은 시간에 훈련시킬 수 있다. 단기간에 거대 군대로 탈바꿈한다.)

용병(파출부)은 힘들면 떠나지만, (비전을 공유한)정직원은 자리를 지킨다. 개업 초기에 손님이 물밀듯이 밀려온다.직원이 버티지 못하면, 개업발 기세가 꺽인다. 손님이 많으면, 파출부는 힘들다고 나오지 않는다. 손님에게 신경질내고, 그럼에도불구하고 뻔뻔스럽게 일당 더 쳐달라고 하는 것이다. 키멤버는 고난을 함께한다. 수년간 그들과 함께 먹었던 밥이 강한 연결고리를 만든다.

키멤범는 아메바처럼 변한다. 커피숖을 경영하면 바리스타 될것이고, 외식업을 하면 고객서비스를 할 것이고, 화장품업을 하면 판매원이 된다. 프랜차이즈는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서 특별한 기술이 필요치않다. 하지만 경영철학이나 비전을 키우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 어떤 장기관으로도 변신가능한, 전직원의 줄기세포화!

어떤 업종이건, 어떤 방식이건 중요한 것. 

프랜차이즈도 사장이 누구냐에  따라 브랜드가 된다. 닭한마리를 팔때, 문득 궁금해졌다. 손님은 왜 우리 가게에 올까? 단골에게 직접 물어본 적도 있다. 왜 우리가게 오시나요?

손님은 어이없게도, ‘사장님 보러 오지요’라고 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매장에 있으면, 그 매장은 제목이 무엇이든, 그 사장만의 브랜드가 된다.

저성장 시대에 ‘속도’는 매력적인 유혹이다. 다들 지지부진한데, 짱짱하게 나가면 신나고 남들도 부러워한다. 실제로 보통 사람은 ‘속도’로 무언가를 이루기에는 자본도 인프라도 없다. 급성장하기 보다, 자기 속도에 맞추어가며, 될수록 느리게 성장하는 것이 저성장 시대의 전략. 변해야 산다’고 하지만, 변하지 말아야 하기도 한다.

느리면, 개성이 나온다. 자기 속도를 지키면, 대박은 없어도, 먹고는 산다. 몇몇 서점과 독립출판 하시는 분들이 눈에 띄었다. 도대체 요즘 누가 책을 살까 싶은데, 개성있게 서점과 출판물 운영하시는 모습 보면, 안되는 것도 아니구나 싶다.

업종과 브랜드는 큰 의미가 없다.잘되는 사업도 뜨는 사업도 없다.  프랜차이즈도 자기 답게 하면, 내 브랜드가 된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대로 ‘오랫동안’ 해나가면, 브랜드다.

한눈 팔지 않고, 느리게 내길 가기. 느리게, 느리게 말이다.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