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한지 5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오늘이 9번째 글이며, 앞으로 마지막 글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 글은 저의 42년 인생의 퇴고라고 보여집니다. 앞으로 더 생존한다면 삶의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오늘 글은 코칭 질문으로 시작해 봅니다.

[질문 1] 여러분은 깨달은 적이 있나요? 있다면 그 깨달음은 무엇인가요?
[질문 2] 당신은 ‘깨달음’을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질문 3] 당신은 깨달음을 통해 어떤 의식변화가 일어났나요?

우리는 성장 가운데 많은 두려움을 경험합니다. 이 두려움은 성인이 되어서도 떠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이 두려움을 완전히 사라지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세요?

만약, 위 질문을 읽는(듣는) 순간 ‘깨달아’ 표현했다면, 정말 당신은 깨달은 것입니다. 하지만, ‘뭐지?’ 라는 생각이 맴돈다면, 아직은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이처럼 깨달음이란 쉽고도 어렵거나 애매합니다. 예전에는 깨달음이라는 단어를 잘 알지 못했습니다. 깨달음은 어디에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깨달음은 그저 깨달아 알게 되는 것, 그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깨달음은 내가 깨닫고 싶다고 깨달아지는 것이 아님을, 깨달음은 어디로부턴가 와서 나의 머리와 가슴을 강하게 치는 징 소리나 몽둥이와 같음을,

몹시도 아팠습니다.
너무나 아팠습니다.
아직도 아픕니다.
내내 아파했습니다.
눈물 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깨달음은 나에게 갑자기 찾아와 친구하자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나는 곧장 그 손을 잡지 못했습니다. 그 깨달음은 실패였고, 좌절이었습니다. 어느덧, 그 실패와 좌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 깨달음을 수용했습니다. 이제 이 깨달음을 온전히 포용하고자 합니다. 이 깨달음이 내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안내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깨달음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또한, 깨달음은 도달할 수 없는 목표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깨달음은 지금 이 순간에도 가능하다는 명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호연지기 코치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일(코칭)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 사람의 전(全)인생에서 그 사람이 필요한 순간에 용기를 북돋아주는 일은 언제나 보람과 보상이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중용, 즉 한결같음을 말해왔습니다. 그래서 어떤 어려움에도 내가 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삶의 목적의식이 살아있고, 소명감이 나를 일깨우는 한 변치 않을 것입니다.

또한 주도성, 자율, 자유, 분별, 포용을 이야기했습니다. 전문코치가 되면서, 또한 코칭 훈련을 받으면서 가장 큰 변화는 ‘분별력’입니다. 그 전에는 주도성도 약하고 자율성도 없어서 자유하는 삶은 거의 제로였습니다. 항상 조직에서 주는 임무에만 충실하고 성실하게 임하는 것이 최대 덕목인 줄만 알았습니다. 그러다 코칭 훈련을 통해서 ‘분별력’을 일깨우게 되었습니다. 순간순간 업무 판단력이 높아지고, 애쓰지 않고, 포기할 줄 알며, 포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갔습니다. 그러다 공(公)과 사(私)를 구분하며, 목적의식을 구별할 수 있는 시야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다음 도전 목표는 쉽게 달성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쉽게 표현하면, 그것은 ‘고객을 사랑하기’였습니다. 사랑의 상처도, 사랑의 거절감도, 사랑의 오해도 있는 저로서는 넘기 힘든 산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덧 그 높고 높은 산이 평지가 되었습니다. 저의 어려움을 듣고 1년 내내 거의 매주 일대일 코칭을 해주신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은 저의 의식을 변화시키고 성장시켜 주셨습니다. 저의 코칭 스타일이 변혁된 큰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다 ‘리더십 사랑’ 코칭 세션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코칭의 기능처럼 24시간 고객을 사랑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코칭 세션에서 온전히 고객을 사랑하는 건 가능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런 편견도 차별도 오해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냥 ‘사랑’이라고 하면 어색하니 제가 ‘리더십 코칭’을 하니 용어를 ‘리더십 사랑’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리더십 사랑 세션으로 고객을 코칭하거나 특히 그룹코칭을 할 때, 참여자들의 반응이 즉각적이었습니다. 제가 코칭 세션 중에 격려 코칭을 많이 적용하는데, 좀더 깊이 격려하게 되었습니다.

깨달음은 나 자신과 하나됨을 느끼는 자연스러운 지금 여기, 현존(現存)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힘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본래의 나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곧 깨달음이 있는 삶입니다.

깨달음을 삶의 현장에서 직면하고나니, 정말 평지가 되었습니다. 높고 높은 산은 웬말입니까. 전세 집이 날라가고, 사무실이 위태로워지고,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졌습니다. 정말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은 빈 껍질과 같았습니다. 길거리에 나앉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너무나 실감했고, 두려움이 엄습해 왔습니다. 불행중다행으로 이해관계자를 설득해서 확약까지 받았는데, 하루도 되기 전에 철회를 요청하고, 막무가내로 행동함으로 인해서 결국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방법이 없었고, 정말 죽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다 빛된 소망이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민수야, 허영심을 버려라. 다 버리고 담대하게 살아라.”

그 칡 흙 같은 어두움 속에서 세미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보다 정확히 이야기 하면 내면의 소리였습니다. 참으로 신기한 것은 그 세미한 음성의 내면의 소리를 듣는 순간, 저는 깨달았습니다. “그래, 다 내려놓자.” 그래서 모든 대출을 정리했습니다. 사무실도 정리했습니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나니 정말 수중에 남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가벼워지더군요. 그러다 어느 센터에 강의를 하고 나오던 길에 깜짝 놀랐습니다. 3월 초경이었는데, 엄청난 봄 내음이 저의 코를 자극했습니다. 그렇게 진하고 진한 봄 내음은 처음이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빛된 소망을 보았습니다. “그래 이 봄 내음처럼 다시 시작하자.” 몇 개월이 지난 후 이 센터 1층에 제 사무실이 생겼습니다. 이 봄 내음이 강한 곳으로 집도 옮겼습니다. 이제는 걸어다니며 출근합니다. 코칭 연구, 강의 준비를 충분히 합니다. 때때론 뒷산에 올라 걷기 코칭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수영을 사무실 지하 수영장에서 거의 매일합니다. 이렇게 저는 다시 태어났습니다.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img width="696" height="464" src="http://bwithmag.com/wp-content/uploads/2018/10/43161235_1920689681318940_6472310956801130496_n.jpg" alt="" srcset="http://bwithmag.com/wp-content/uploads/2018/10/43161235_1920689681318940_6472310956801130496_n.jpg 960w, http://bwithmag.com/wp-content/uploads/2018/10/43161235_1920689681318940_6472310956801130496_n-300x200.jpg 300w, http://bwithmag.com/wp-content/uploads/2018/10/43161235_1920689681318940_6472310956801130496_n-768x512.jpg 768w, http://bwithmag.com/wp-content/uploads/2018/10/43161235_1920689681318940_6472310956801130496_n-696x464.jpg 696w, http://bwithmag.com/wp-content/uploads/2018/10/43161235_1920689681318940_6472310956801130496_n-630x420.jpg 630w, http://bwithmag.com/wp-content/uploads/2018/10/43161235_1920689681318940_6472310956801130496_n-50x33.jpg 50w" sizes="(max-width: 696px) 100vw, 696px" />                                         
    <p>깨달음의 순간은 매 순간 나 자신을 만나기 위해서 오래오래 기다려오는 것 같습니다.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용기도 내어보고, 용기있게 행동하기 위해 한방향으로 나아가고, 목적의식이 있지만 얽매이지 않고(자유하고), 조건적이고 수용적 자세를 넘어 포용하는 코치로 성장하고, 매 순간 분별하는 의식으로 고객들을 일깨우며, 사랑의 에너지로 나아갈 때 넘치는 기쁨과 환희가 무엇인지 경험하고, 평화는 따뜻함과 화목함으로 시작됨을 이해하는 저의 삶의 여정입니다.

그런데 도무지 『깨달음』은 쉽게 되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쉽게 구별해보았습니다. 용기에서 평화까지는 내면에서부터 오며, 사람과 사람으로부터 오지만, 『깨달음』은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사람이 의도적으로 가져올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길을 걷는 중에 갑자기 『깨달음』이 올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깨달음』을 받아들이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입니다. 저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참으로 깨닫지 못한 존재였고, 스스로 분별할 수 없는 오만과 자만으로 가득차 있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지금 또한 미처 깨닫지 못한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는 교만을 가장한 겸손이 있었다면, 이제는 겸손할 수 밖에 없는 목걸이를 차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저의 내면의 가난함이 있습니다.

글을 마무리합니다.
코칭 질문으로 마무리합니다.

[질문 4] 당신은 삶의 여정에서 무엇을 깨달았나요?
[질문 5] 그 깨달음이 당신을 어디로 인도하나요?
[질문 6] 이제 당신은 어떤 행동을 하실 건가요?

우리는 깨달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깨달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미래에 대한 애착을 버려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과거의 영화(榮華, 영광)와 잘못에 묶여서 그 언어와 행동에만 붙잡혀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의 영광에 붙잡혀, 명료한 비전이 아닌 비어있는 이미지상처럼 허상을 좇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삶을 진실하게 느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글, 한민수 코치
in Great Leadership
아이지엘코칭그룹
www.iGL.kr

    <p>『나,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이끄는 소명리더십』<br />당신의 소명은 무엇입니까?(What is your calling?)

-목차-

들어가며, 소명리더십의 이론적 배경

  1. 긍정 에너지로 용기를 북돋아주는 소명리더십
  2. 한결같은 마음과 유연함으로 성장하는 소명리더십
  3. 다양성을 인정하고 자유롭게 즐기는 소명리더십
  4. 온전한 에너지로 포용하는 소명리더십
  5. 바른 생각과 센스(sense)로 분별하는 소명리더십
  6. 아낌없이 나누며 사랑으로 나아가는 소명리더십
  7. 항상(恒常)적 기쁨이 샘솟는 사람
  8. 평온과 화목으로 가는 행복한 소명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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浩然之氣 성품을 지향하는 한민수 코치는 국제개발 NGO 기아대책에서 파키스탄, 일본, 네팔, 필리핀, 캄보디아 등 필드 경험 후 사람을 키우는데 리더십, 성품이 중요함을 깨닫고, 한국리더십센터로 이직하여 코칭컨설턴트로 활동하다 한국코칭센터 팀장이 되어 해외 현지인, 한국인에게 코칭을 적용하여 대인관계, 리더십, 커뮤니케이션이 탁월하게 적용됨을 확인하였다. 그 후 아이지엘코칭그룹을 설립하여 청소년, 대학생, 2030 취업 경력개발 등에 코칭을 적용하여 왕성하게 활발하고 있으며, 최근 (주)동화세상에듀코 창조코칭포럼에서 테이블코치로 활동하며, 『세상을 바꾸는 코칭』, 『코칭프렌즈 아카데미』 등다양한 코칭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한국코치협회 공익코칭위원회에서 공로장을 수상하고, 제 13회 대한민국코치대회에서도 공로상을 수상했다. 주요 프로그램에는 세상을 바꾸는 코칭 세미나(세바코), 코칭프렌즈 아카데미(3-40대 코칭 훈련), 보물탐험대(2030 비전개발), 달란트디스커버리 등이 있다. 2018년에는 IGL Group Coaching(아이지엘 그룹코칭)을 100개 기업·그룹·팀에 전파하는 것을 소명으로 삼고 오늘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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