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직장인을 위한 생애설계도

오늘 살펴볼 책은 필자의 <반퇴시대 나침반>이다. 어떤 책이건 그 책을 제일 잘 아는 이는 저자 자신이다. 피할건 피하고 알릴건 알리는 PR의 시대, 어딘가에서 이 책을 기다릴 독자를 위해 셀프 리뷰 하려 한다.

이 리뷰를 통해 책을 접하고, 각자가 느끼는 불확실한 미래의 삶에 작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체이탈 화법으로 필자를 표현할 수 있는데 어색하게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리뷰에 앞서 ‘반퇴’는 정년에 은퇴하지않고 조기에 퇴직하여 다시 새로운 일을 찾는 것을 뜻하는 2016년 직장인 신조어 3위에 등장한 단어이다.

반퇴시대 나침판 / 유심출판사

저자는 삼성전자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 10년, 직무교육 담당자 10년 도합 20년을 근무하고 1인 기업으로 독립한 전형적인(?) 직장인이다. 직장생활 절반을 지날 무렵부터 스스로 직장인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회사 내에서 직무 전환을 통해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다. 이후 교육 업무를 진행하며 수많은 사내 강의와 인문학 글쓰기 모임을 통해 숨겨진 특기를 찾았고, 사람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상담심리학을 전공했다. 부장 3년 차에 타인의 성장을 돕겠다는 소명을 갖고 회사를 나와 능동적으로 반퇴의 삶을 선택했다. 현재 미래가 불안한 직장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자신만의 필살기를 만들기 위한 강의와 코칭을 하고 있다.

소명을 준 메모

책 구성은 총 5부로 되어 있다. 1부에서는 반퇴시대 직장인들의 현실을, 2부에서는 현재 자신을 탐색하고 미래를 대비한 역량 수준을 점검하고, 3부에서는 미래의 비전을 세우고 실천 방안을 수립해 본다. 4부에서는 현재와 미래를 바탕한 생애설계도를 그리며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고 마지막 5부는 앞에 내용을 토대로 삶의 목표를 다짐해 보며 마무리한다. 또한, 매 주제 글이 끝날 때마다 핵심 내용을 간추린 ‘세 줄 요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어가는 동안 흐름이 끊기지 않게 배려했다.

저자싸인회

이 책은 저자의 경험과 실질적인 팁을 함께 다룬 게 포인트다. 각 주제마다 독자가 공감할 만한 직장의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책과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한 정보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실천 팁들은 모두 저자가 직접 시행해 보고 검증한 항목들이다.

특히, 4부에서 설명하는 생애설계도는 개인의 일생을 계획할 때 구체적인 비즈니스 관점에서 접근함으로써 자칫 사상누각(砂上樓閣)에 머무르는 오류를 막아준다. 이를테면 자신의 역량을 정의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누구에게 도움을 줄 것인지, 그러자면 필요로 하는 소요비용은 무엇이며, 내 일을 지속 가능토록 만들기 위해 내가 얻는 이익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지난 1년 책을 집필하며 저자는 카카오 브런치에 글을 올리며 책의 주제가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살폈다. 또한, 저자 자신이 회사를 나와 1인 기업이 되고 보니, 조직에 있을 때 준비했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뒤늦게 깨닫기도 했다. 이제 그 깨달음을 알려줄, 반퇴의 길을 먼저 걸어간 저자의 친절한 조언을 이 책에서 만나보았으면 좋겠다.

글 | 김용현
자기설계연구소 대표
삼성전자에서 20년을 근무한 뒤 미래가 불안한 직장인들을 위해 개인의 성장을 돕는 삶을 선택했다.자기탐색, 역량개발, 진로설계강의 및 상담을 하고 있다.
andrewkim2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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